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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뽐내고 있는 로즈메리를 본 적 있나요? 

봄과 여름 사이에 꽃을 피우고 겨울을 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꽃이 모두 진 마법의 정원에 로즈메리만은 언제나 싱싱하게 자라고 있답니다. 12월 초에 유명한 여배우 올리비아 씨의 비밀 결혼식이 열린다는 소문이 마을에 돌았어요. 마침 올리비아 씨가 수네 비하이브 호텔에 머물면서 수의 어머니에게 부케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 주문을 자렛이 받게 된 거예요. 그 무렵, 흰토끼 모니카가 자렛을 찾아와 검은토끼 로빈과 예전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면서 젊고 예뻐지는 약을 주문했어요. 그러고는 비너스의 허브라고 불리는 로즈메리에 대해 알려 줬어요. 자렛은 아름다워지는 효능에 사랑의 의미까지 지닌 로즈메리로 모니카에게 약을 만들어 주고 올리비아 씨의 부케에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문제는 로즈메리가 결혼식뿐 아니라 슬픔을 상징하는 장례식에도 사용된다는 거였어요. 먼 옛날부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쓰여 온 이 허브에는 어떤 깊은 뜻이 담겨 있을까요? 올리비아 씨의 결혼을 축복하고 모니카와 로빈의 사랑을 응원하기 위해 열심히 약을 짓는 자렛과 친구들이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