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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함께 걷는 유럽 풍경
십 년 동안 대학 교수로 지내던 니체가 불멸의 철학자로 변모하게 된 시기가 있다. 『니체와 걷다』는 그 변화의 비밀이 여행이라는 걸 보여준다. 철학서이자 여행서인 이 책은 19세기 철학사상가 프리드리히 니체의 행적을 유럽 풍경과 그의 저작 속 명문으로 짚어나간다. 독일 나움부르크에서 시작되는 니체의 여정은 스위스의 아름다운 실바플라나 호수, 이탈리아 제노바의 불꽃놀이, 프랑스 니스의 아담한 풍경들로 이어진다.
니체는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다시 발견한 사람이다. 스물다섯 살 어린 나이로 바젤대학 고전문헌학 교수가 되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1879년 십 년 동안이나 해온 일을 그만두어야만 했다. 그는 이후 십 년 동안 고향인 독일을 떠나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를 여행했고 현대 철학사상사에 길이 남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권력에의 의지』 『선악의 저편』 등의 저서를 집필하게 된다. 오랫동안 몸담은 곳에서 떠나 새로운 곳을 여행하며 느꼈을 정신적 약동, 아웃사이더로의 자유로움과 고독. 『니체와 걷다』는 이 시기의 니체를 바로 곁에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우리를 다시 걷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솔직하게 웃고, 온몸으로 이 순간을 즐기자."
『니체와 걷다』 속 니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관념적이거나 심각하기만 한 철학자가 아니다. 그는 일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는 현실 속에 단단히 뿌리박은 살아있는 철학자로 자신의 인생철학을 전한다. 푸르고 싱그럽게 펼쳐진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풍경 위에서 “좀 더 기뻐하라.” “솔직하게 웃고, 온몸으로 이 순간을 즐기라.”고 삶의 기쁨을 말하고, “자기 영혼 속에 있는 영웅을 버리지 말라.”라며 어디에선가 꿈을 놓쳐버린 사람이 결국 이상을 품은 다른 이들을 비웃게 됨을 경고한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기를 당부하면서도, 어떤 성공이나 이상이 앞에 놓여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우선 ‘자기 자신’을 살아가야만 ‘진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동시에 이야기한다. 그가 생각하는 인간이란 우리가 품은 이상보다 큰 존재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지니는 힘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크며, 당신은 아직도 더 멀리 갈 수 있다."
여행을 통해 불멸의 철학자로 변모한 니체. 하지만 그도 한 인간으로 인생이라는 여정 위에서 우리와 똑같이 투쟁했다. 스무 살의 무용수 루 살로메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구혼했다 실패하기도 했고, 정력적으로 저서들을 집필하던 중 돌연 토리노에서 발작을 일으킨 후에는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다 결국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니체와 걷다』 속 글귀들은 하나같이 삶에 대한 절박한 의지와 각오, 열정을 드러내는 명문들로 이러한 니체의 인생을 이해할수록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책에는 독일을 비롯해 스위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사진은 물론 지도와 간략한 여행 노선 설명도 함께 실려 있어 여행지의 위치, 대략의 시간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만일 오늘이 힘겹고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는다면, 지금 하는 일이 지겹기만 하다면 잠시 여유를 갖고 니체와 함께 유럽을 걸어보면 어떨까? 당신도 깨어날 순간을 기다리는 당신 안의 초인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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