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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골든타임을 놓치면 평생을 놓친다.

똑똑한 두뇌를 결정짓는 책육아의 비밀


”돌 전 아기에게는 어떤 책을 읽어 주어야 할까요?”

“한글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은가요?”

“잠잘 때는 어떤 내용의 책이 도움이 될까요?”

“남들 다 하는 외국어 교육, 언제부터 가르쳐야 할까요?”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읽혀도 괜찮을까요?”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국민 독서멘토 남미영 박사는 연 100회가 넘는 독서 강연회에서 모든 육아맘들로부터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연령도 다양하고 육아 환경도 천차만별이지만 원하는 목표는 하나, 바로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것. 

세상의 모든 아기는 예외 없이 동일한 수의 두뇌 발달 신경 세포, 뉴런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0-6세 골든타임에 엄마가 어떤 책육아를 하느냐에 따라 두뇌 발달에서 극명한 차이가 벌어진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똑똑한 아이가 될 수도 있고, 남들을 부러워하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 이 시기를 놓치는 것은 평생을 놓치는 것과 같다.

《0-6세 골든타임 책육아》에서는 초보 육아맘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책육아의 기본 상식과 두뇌를 발달시키는 연령별 책읽기 방법을 제시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인생의 골든타임, 우리 아이의 두뇌를 똑똑하게 만드는 책육아의 비밀을 만나 보자.




0-6세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유아 독서교육 방법론

24년간 교육인적자원부의 브레인인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국어교육과 독서교육을 연구해 온 남미영 박사는 ’좋은 엄마를 만난 아이는 이미 인생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라는 격언을 되새기며, 그동안의 연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독서교육 연구에 평생을 바친 남미영 박사가 전하는 유아 독서교육의 핵심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아이의 발단 단계에 따른 ‘알맞은 책’과 이것을 읽힐 ‘결정적 시기’, 그리고 ‘엄마의 현명한 역할’에 관한 이야기이다.

많은 연구와 실험에서 유아 시절 독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들은 이후에 어떤 교육을 투입해도 효과가 적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똑같이 일곱 살에 입학한 아이들 간에 학습 능력 격차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유아 시절 독서교육의 차이 때문이었다. 남미영 박사는 아이를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이 바로 책육아에 있다고 주장한다.

초·중·고에서 배우는 교과서는 국가에서 심사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유아가 읽을 책은 엄마가 심사하고 고를 수밖에 없다. 엄마가 직접 아기의 연령에 알맞은 도서를 선정하고, 독서 방법을 정해야만 한다. 문제는 초보 엄마에게 이런 일은 어렵고 막막하다는 것이다. 세상에 유아용 그림책은 포화 상태로 나와 있으며, 설사 이중에 괜찮은 책을 골라 구매했다 해도 어떻게 읽어 줄지가 고민이다. 이 책은 초보 엄마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책육아의 기본 상식부터 차근차근 알려 준다. 아이가 해마다 커 가면서 대처해야 할 연령별 독서 방법도 제시한다.


빈부의 차이는 0-6세 책육아에서 시작된다

”책을 가까이해야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는 세계적인 주식왕 워런 버핏이 한 말이다. 비단 세계적인 부자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소위 잘 나가는 사람이나 성공 좀 했다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 봐도 그들이 유아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책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세상을 배우고 공감 능력을 길렀으며, 자신을 정의해 자존감을 키운 사람들이었다. “에이, 초등학교에 가서 해도 늦지 않아요.” 만약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속담을 되새겨야 한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실제로 만 3세까지는 모든 것을 우뇌를 통해 흡수하기 때문에 독서 습관을 들이기가 무척 쉽다. 남미영 박사는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0-6세 때 하는 매일 독서가 매일 하는 두뇌 훈련임을 강조한다. 매일 독서를 통해 훈련된 두뇌는 어휘력과 이해력은 물론 상상력, 비판력, 추리력, 판단력,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의 사고력을 향상시킨다. 그러나 만 6세까지 독서 습관이 들지 않은 아이들은 책을 읽기 싫은 이유를 대며 독서를 즐기지 못한다. 또 기억력에만 의지해 공부하기 때문에 선생님에게 배운 내용 외에는 한계가 따른다. 책읽기야말로 똑똑한 두뇌를 가진 아이로 만드는 가장 간편하고 확실한 방법인 것이다.


발달 단계에 맞는 책육아가 필요하다

유아기 1년은 어른의 10년과 맞먹을 정도로 1년 사이에는 건너기 힘든 강이 흐른다. 아무리 유명한 동화책이라도 유아 발달 단계에 맞지 않을 때는 소화시킬 수 없는 음식이 된다. 독서에는 80%의 법칙이 있다. 아이가 80%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그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이라는 의미이다. 100%를 이해할 수 있으면 그 책은 너무 쉬워 싱거운 책이 되며, 20~30%밖에 이해할 수 없다면 독서의 의욕이 꺾이게 된다. 아이의 7년이라는 물리적인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단계에 맞지 않은 책까지 모두 읽으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 그 시기에 꼭 읽혀야 할 책을 누군가 족집게처럼 골라 주면 좋겠지만, 아이마다 성격이 다르고 좋아하는 분야도 다르기 때문에 어떠한 추천 목록도 아이에게 최선이 될 수는 없다. 아이에게 딱 맞는 목록이 존재한다고 해도 7년 내내 지속할 정도로 방대하진 않다. 엄마들은 누가 잡아 주는 물고기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 직접 그물을 쳐서 물고기를 잡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행히 독서교육 연구에 평생을 바친 남미영 박사가 《0-6세 골든타임 책육아》에서 책육아의 방향성과 방법을 제시한다. 엄마들은 남미영 박사가 알려 주는 연령별 가이드에 따라 후회 없는 책육아를 실행에 옮기면 된다.



서울 강남의 한 학원에서 서울대학교 필독 도서 100권을 초등학교 때 미리 뗄 수 있다는 광고를 냈더니, 하루 만에 수백 명의 엄마들이 몰려들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수강권을 끊은 한 엄마에게 기자가 이유를 묻자, 그 엄마는 “다른 엄마들이 다 하니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옆집 엄마를 따라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현상은 부동산 투기 현장과 비슷합니다. 투기가 잘못돼서 돈을 날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자녀의 인생을 망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일까요?

-15~16쪽, 프롤로그 0~6세 책육아를 시작하는 엄마들에게 


아기는 태어날 때 어른보다 50배나 더 강력한 감각 능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세 살까지 이 본능적인 감각을 통해 세상을 읽고 학습합니다. 이때 오감을 골고루, 자주 사용하면 가지치기를 당하지 않고 오감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지치기의 법칙에 의해 사용하지 않는 감각은 도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 살까지는 아기가 가지고 태어난 오감을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25쪽, 행복한 두뇌는 오감이 발달한 두뇌


갓난아기가 세상에 대한 신뢰감과 행복감으로 어우러진 애착을 발전시키냐, 못 시키냐는 엄마에게 달려 있습니다. 첫돌이 지나기 전에 아기가 세상에 대한 낙관적인 자기 안정을 마련하지 못하면, 애착에 문제가 생겨 비관적인 성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자고, 눈 뜨면 젖 먹고, 용변 보고, 목욕하는 것이 생활의 전부인 것 같지만 이무렵 아기는 이렇게 엄청난 감각으로 인생을 배웁니다.

-55쪽, 애착은 아기의 생존 본능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의 정신과 교수 로버트 모래디는 엄마가 키운 아이와 아빠가 키운 아이의 차이점을 연구한 결과, 아빠가 키운 아이들이 낯가림이 적고, 낯선 사람을 보고 울음을 터뜨릴 가능성도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즉, 아빠가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한 아이는 적극적이고, 사회 적응력이 높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95쪽, 아빠와 논 아기는 자립심이 강하다


말 더듬는 아이들을 연구해 보면, 아이가 처음 말을 더듬었을 때 엄마들이 과민 반응을 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어휘력을 늘려 주기 위해 하루에 30분씩 말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엄마와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의 생각이 매우 깊어집니다. 하루 30분 투자가 수많은 어휘를 입력시켜 주고, 학교에 입학했을 때에 좋은 두뇌와 높은 학습 능력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158쪽, 천천히, 반복해서 말해도 괜찮다


책읽기는 언어의 추측 게임입니다. 그림책을 보는 동안 아이들 두뇌는 다음에 나오는 내용을 추측하는 게임을 시작합니다. 추측이 맞으면 기뻐하고, 틀리면 분발하게 됩니다. 이때 일어나는 기쁨이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읽어 나가게 만드는 에너지가 됩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자신이 발전해 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두뇌가 즐거워집니다. 이 기쁨을 알아차린 아이들은 이제 책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178~179쪽, 그림책은 유아의 두뇌를 기쁘게 한다


메시지의 내용이 “너는 멋있어.”든 “너는 게을러.”든 상관없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어른들, 특히 엄마나 아빠가 보내는 메시지는 무의식중에 아이의 잠재의식 속에 단단히 뿌리내립니다. 초등학생이라면 이것저것 따져 보고는 ‘엄마는 지금 사실을 말하고 있지 않아. 화가 나서 공연히 저러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6세 미만의 아이들은 추리적 사고력이 빈약하여 그런 메시지를 무방비 상태로 받아들입니다.

-208쪽, 엄마, 나는 어떤 아이인가요? 


아이의 말하기 실력이 이렇게 눈부시게 발달하는 것을 본 엄마들은 ‘글자를 빨리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한글 벽그림을 벽에 붙이고, 한글 자석도 사다 놓고, 한글 떼기 책도 사다 놓습니다. 한국독서교육개발원 연구 파트너 중 5세 엄마들의 80% 이상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글자 가르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아이가 글자를 물어 올 때’입니다. 물론 이 시기는 아이들마다 다릅니다.

-276~277쪽, 언제? 아이가 '무슨 글자야?' 하고 물어 올 때


질문은 호기심의 표현이고, 두뇌가 살아 있다는 증표입니다. 두뇌가 잠자는 아이들은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 성공하는 자녀, 위대한 인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질문쟁이 아이로 길러야 합니다.

-307~308쪽,  질문받고 자란 아이가 질문을 잘한다.


[작가소개]


글 남미영 

숙명여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의 브레인 한국 교육개발원(KEDI)에서 국어교육연구실장으로 재직하며 국어교육과정, 국어교과서, 교육정책을 연구하던 중 독서 능력과 학습 능력이 비례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국내 최초로 독서능력진단지를 개발했다. 현재 한국독서교육개발원 원장으로 유아에서 성인까지 전 연령대에 이르는 독서교육을 연구하고 있다. 

제1회 해송아동문학상, 제34회 소천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한국지역사회협의회 부모교육위원, 한국우수 도서선정위원회 선정위원, 문화관광부 게임물등급위 원회 부위원장, 서울시 정신건강지킴이 홍보대사 등을 역임했다. KBS, EBS의 독서 프로그램 패널로 출연하며 국내외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매일 20분 남미영의 인성학교》《독서 기술》《하루 15분 생각쓰기》《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독서법》《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글쓰기》《질문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표 독서수업》 등 다수의 독서 교육서를 집필했으며, 그림책 시리즈 《꾸러기 곰돌이 인성 그림책》과 동화책 《소년병과 들국화》《가시나무에 떨어진 별》 등을 썼고, 독서 에세이집으로는 《사랑의 역사》《오래된 책이 말을 걸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