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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놀라운 인체 탐험의 첫 걸음, 해부학
사람들은 보통 ‘해부’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오싹한 느낌부터 받는다. 왜냐하면 죽은 사람의 몸을 칼로 가르고 잘라 그 내부 모습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장면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계의 구조를 잘 알지 못하면 고장 난 기계를 수리할 수 없듯이 인체의 구조도 모르면 병의 원인을 알아낼 수 없다. 이처럼 해부학은 해부를 통해 여러 가지 질병과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학문으로 지금까지 온 인류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도 해부학이 발달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많은 우여곡절도 따랐다. 왜냐하면 사람의 몸에 칼을 대는 것이 매우 잔인하다고 여겨 사람들이 꺼렸고 더구나 중세 때는 종교의 영향으로 해부가 완전 금지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정신 이상자 취급을 받으면서, 심지어는 무서운 형벌을 감내하면서까지 끊임없이 인체의 구조와 원리를 탐구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굽히지 않은 열정으로 지금의 의학이 있을 수 있게 된 것이다.
《Why? 해부학》에서는 어떤 인물들이 해부학의 발전을 이끌었는지, 해부에 관한 법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인체의 구조적 단계, 해부학적 자세, 해부 실습 도구 등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아울러 ‘인체의 신비전’에서 볼 수 있는 아주 생생하면서도 정교한 인체의 모습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뼈대 계통, 관절 계통, 심장 혈관 계통 등 각 계통 별로 우리 몸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해부학이 단지 수많은 용어를 익히고 외워야 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체의 구조와 원리를 알 수 있는 학문임을 깨닫고 이에 우리 몸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