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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별들의 세계 속으로
1992년 KBS에서 ‘지구는 초록 별’이라는 환경 만화가 방영된 적이 있다. 90년대에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여전히 어린이책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에서 지구를 ‘초록 별’ 등으로 표현하는 것을 심심찮게 발견한다. 은연중에 지구를 별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부지기수. 엄밀히 말하면 이는 잘못된 말이다. 이는 ‘항성’과 ‘행성’의 의미를 혼동한 까닭이다. 현재,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어린이들에게는 올바른 정보 전달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는 ‘두 마리 토끼’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인류가 태어나기 전부터 밤하늘을 수놓으며 끊임없는 호기심의 대상이었던 별. 별이란 과연 무엇일까? 천문학에서 별은 항성을 의미한다. 항성이란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 지구처럼 태양 주위를 돌며 태양 빛을 반사하여 빛을 내는 천체인 행성은 그래서 별이 아니다. 우주 공간에는 지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별들이 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은하 내에도 수천억 개 이상의 별이 있다. 지구에서 바라본 모습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수많은 별들은 다양한 크기와 색, 나이, 온도 등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먼 옛날부터 사람들은 이런 별을 관찰하면서 많은 과학적인 사실들을 밝혀냈고, 별들이 나타나는 주기가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달력을 만들고 항해에 이용하기도 했다. 게다가 신비로운 별의 매력에 빠져 재미있는 이야기도 만들어 냈는데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별자리 신화다. 별자리 신화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면서 별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며 현대의 천문학적 관점으로 풀어 가려고 노력했다. 별의 개념은 물론이고 별이 어떻게 생성되고 사라져 가는지, 별을 관찰하기 위해 어떠한 과학적 노력이 있었는지를 재미있는 만화와 생생한 사진들을 곁들여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광활한 우주의 역사를 살펴보며 우주와 별과 지구의 관계를 배우고, 밤하늘에 빛나는 별 중에서 자신의 별자리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별이 총총히 뜬 밤, 거대한 우주 안에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