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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김구 선생의 자서전인 동시에 두 아들에게 남긴 유서로 전해지는『백범일지』는 우리 민족의 해방과 독립에 대한 김구 선생의 헌신적인 정신이 잘 드러나 있으며, 평생을 나라를 위해 바친 김구 선생의 활동 모습과 우리 민족의 수난 시대가 글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김구 선생의 큰 뜻을 헤아리고 본 받아야 하겠습니다.


본문 내용

청년이 형수에게 나를 소개하였다. "여보, 당신이 그렇게도 뵙고 싶어하던 어른이 오셨습니다. "김형진의 아내가 통곡을 하였다. 그 날은 김형진이 세상을 떠난 지 열아흐레 되는 날이었다. 한 달, 아니 스무 날만 일찍 왔어요 김형진을 만날 수 있었으련만.

 

나는 그 곳에서 죽은 친구의 영혼을 위로하며 며칠을 지내다가 목포로 갔다. 막 개항한 목포는 몹시 어수선하고 엉성하였다. 나는 거기서 우연히 함께 탈옥한 양봉구를 만났다. "조덕근이는 다시 잡혀 들어가 심한 고문을 당했는데 한쪽 눈이 빠지고 다리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또 우리가 탈옥하던 날 당직 선 아편쟁이 옥사장 김씨는 죽었답니다."--- p.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