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 / 본받고 배우자, Power People! 어린 시절, 닮고 싶은 롤 모델(Role Model)이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우연히 읽은 책 한 권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 지을 수 있는 것처럼. 유년기에는 주위의 인물들, 특히 부모의 역할이 강조된다. 유년기는 부모에 대한 동경과 더불어 행동 모방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부모는 언어와 행동을 통해 올바른 품성을 보여야 한다. 이후 성장기에는 자신의 꿈과 이상에 따라 롤 모델을 선택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데, 이때 다양한 분야의 롤 모델을 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사를 돌아보면 자신의 분야에서 세상을 변화시킨 위대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세상은 이들을 파워 피플(Power People)이라 부른다. 세상을 바꾸고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란 뜻 이다. 《Why? People》시리즈는 역사와 현재 속에 살아 숨쉬며, 수많은 사람의 롤 모델이 된 국내외 파워 피플의 일대기를 깊고 폭넓게 소개하여 그들이 앞서 경험한 좌절과 극복, 실패와 성공에 얽힌 삶의 의지와 지혜를 배우게된다.
편집자리뷰 / 동아시아 무역을 주도한, 해상왕 장보고! 장보고는 신라 시대 청해(지금의 전라남도 완도)에서 790년 무렵,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바다를 놀이터 삼아 놀며 건강하게 자랐다. 절에서 마음을 단련하고, 무예를 익히며 무관을 꿈꿨지만 신라에서 평민은 벼슬을 할 수 없었기에 꿈을 펼치기 위해 당나라로 갔다. 그렇게 당나라로 간 장보고는 무역 상점에서 일을 도우며 기회를 엿보던 중, 우수한 성적으로 시험에 합격하여 무관이 되었다. 무관으로 평로군을 토벌하며 활약하던 그는 은퇴 후 본격적으로 무역 일에 나섰다. 무역상으로 일하면서도 군에서의 경험을 살려 해적을 소탕하고, 823년에는 신라인들을 위한 절인 법화원을 세우는 등 신라인들의 지도자로도 자리매김했다. 이후 828년 장보고는 신라로 돌아와서, 흥덕왕에게 청해에 진을 세울 것을 건의하여 평민으로는 드물게 ‘대사’라는 관직에 오르고 청해진을 세웠다. 그리고 청해진을 근거지로 신라인들을 잡아다 노예로 파는 해적들을 소탕하고, 당나라, 신라, 일본을 잇는 무역 항로를 개발하여 국제 무역을 주도했다. 또한 서역의 물건과 당나라의 도자기 기술을 신라로 들여오는 등 신라 문화의 발전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런 장보고의 열정으로 신라는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었다. 평민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노력하여 신분의 굴레를 벗은 장보고. 그는 어린 소년, 소녀들이 노예로 팔려 가지 않도록 해적을 소탕하고 동시에 바닷길을 열어 동아시아의 해상 무역을 주도했다. 끝없는 노력으로 운명을 개척한 해상왕 장보고의 삶을 들여다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