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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여름이에요. 하짓날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아직 마을의 허브와 보리는 꽃을 피우지 못했어요. 요정들이 촛불을 켠 등을 들고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마법의 힘을 불어넣는 ‘요정들의 하지 축제’가 그동안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예전엔 매년 토파즈 아주머니가 초를 만들어 주었지만 지금은 토파즈 아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촛불을 켤 수 없어요. 촛불이 없으니 당연히 축제를 열 수 없었지요. 그래서 자렛이 요정들에게 직접 허브 초를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하지만 요정들은 토파즈 마녀가 아닌 인간 여자아이 자렛이 요정의 초를 만드는 것을 못 미더워했어요. 그러다 보니 열심히 해 보려던 자렛도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갔어요. 어떻게 해야 자렛이 토파즈 아주머니가 아닌 자신만의 방법으로 멋지게 허브 초를 완성할 수 있을까요? 한편, 우여곡절 끝에 허브 초를 완성한 자렛에게 요정들은 ‘세인트존스워트’ 마법을 알려 주었어요. 바로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을 꿈에서 만날 수 있게 해 주는 신통방통한 마법! 자렛은 우연히 이 마법에 걸리게 되는데……. 자렛의 꿈에는 과연 누가 나올까요? 자렛과 요정들이 펼치는 ‘요정들의 하지 축제’와 신비한 마법을 기대해 주세요. 안비루 야스코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마법의 정원 이야기 시리즈는 허브의 신비한 마법을 배우는 소녀, 자렛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토파즈 마녀가 물려준 허브 정원을 가꾸며 다양한 허브의 종류와 효능을 알게 되는 자렛. 허브의 마법 같은 힘으로 토파즈 별장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허브 약사가 되길 꿈꾸는 소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