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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로 엿보는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예림당의《Why? 한국사》시리즈가 드디어 18번째 책인《Why? 신화와 전설》을 펴냈다. 이로써 과학을 시작으로 한 Why? 시리즈는 인문사회교양, 세계사, 한국사를 통틀어 100권째 책을 맞이했다.《Why? 신화와 전설》은 틀에 박힌 설명 대신 흥미진진한 모험 스토리로 꾸며져 지루할 틈 없이 역사를 신 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다. 또 역사 여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 현장 속에 빠져들수 있도록 구성해 역사 공부에 첫발을 내딛는 어린이라도 학습 부담에서 벗어나 역사를 쉽게 이해하며 다가갈 수 있다. 《Why? 신화와 전설》은 연오랑과 세오녀, 바리공주, 아기장수같이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사랑해 온 옛이야기를 가려 뽑았다. 당나귀 귀를 가진 신라 경문왕, 하룻밤 꿈을 통해 인생의 덧없음을 깨달은 조신의 이야기처럼 재미난 옛이야기를 통해 그 속에 담긴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운다. 또 향가, 화랑, 삼국유사 같은 역사 상식까지 키울 수 있다.마루, 천지, 미소, 삼총사는 갑자기 나타난 설화의 요정 설리와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난다.

삼총사는 신라 최고 미인인 수로 부인의 시동, 조신과 함께하는 동자 스님 등으로 변신해 신화와 전설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또한 용왕의 딸과 결혼한 고려 태조 왕건의 할아버지처럼 역사 인물을 둘러싼 이야기도 알 수 있어 우리 역사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신화와 전설 속에 녹아 있는 권선징악, 일월 숭배 같은 조상들의 가치관과 철학을 배울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여행이 된다. 한편 통사인 《Why? 나라의 시작》《Why? 삼국의 경쟁》《Why? 고려 시대》《Why? 조선 전기》《Why? 조선 후기》5권을 모두 읽지 않았어도 역사 사건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앞으로도 《Why? 한국사》시리즈는 각 권마다 독립된 스토리로 구성해 통사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이나 어린이가 역사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을 가려 뽑아 깊이 있는 주제사로 펴낼 예정이다. ‘나라의 시작’부터 ‘조선 후기’까지 통사를 읽은 독자들은 주제사를 훨씬 이해하기 쉽고, 역사를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Why? 신화와 전설》은 자칫 학습 내용이 가벼워질 수 있다는 만화의 단점을 경계해 알짜 정보를 팁 박스에, 역사 상식은 글로 따로 떼어 기획 페이지에 담았다. 기획 페이지에 어우러져 있는 풍부한 사진 자료와 쉽게 풀어 쓴 글 덕분에 역사 지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오랫동안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Why? 시리즈’를 만들어 온 예림당의 내공이《Why? 신화와 전설》 곳곳에 묻어나 이 책을 읽은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를 만족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