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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 약물
‘탈리도마이드 베이비’. 탈리도마이드 부작용 때문에 선천적으로 팔다리가 짧거나 없는 상태로 태어난 아이들을 말한다. 1953년 서독에서 개발한 탈리도마이드는 부작용 없는 안전한 약으로 임산부의 입덧 방지 의약품으로 팔리다가 1960년대에 이 약을 복용한 산모들이 장애아를 낳으면서 판매가 금지됐다. 약물 부작용의 위험성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다.
이런 무서운 부작용을 보면 왠지 약은 복잡하고 위험한 것 같다. 하지만 연고, 소화제, 파스, 밴드라고 하면? 모두 일상에서 자주 쓰는 친근한 약들이다. 이런 가정 상비약 말고도 하루에 많은 사람들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과 약국에서 약을 복용하고 처방을 받는다.
2012년부터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감기약, 해열진통제, 소화제 등 13가지 품목의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되었다. 응급상황에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지 못할 때를 대비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하지만 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얼마든지 약을 구입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약이 보편화되고 대중화될수록 약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약을 자주 사용하지만 약에 대해 자세히 알기가 어렵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약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 드물기 때문이다.
<Why? 약물과 치료>는 약의 다양한 형태, 인류를 구한 백신의 발견, 감기약을 먹으면 졸린 이유, 올바른 약 복용법 등 약물의 세계를 그림과 사진으로 흥미롭게 풀어 냈다. 또 대표적인 약들의 원리를 읽다 보면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어린이들이 인류의 소중한 발명품인 약을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